(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청춘블라썸' 소주연이 첫사랑과 작별을 고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의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과거에 멈춰 있었던 한소망(소주연 분)이 이하민(서지훈)과의 추억을 마음에 담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재민과의 관계를 의심받던 소망은 하민은 지켜주지 못했지만 같은 일은 반복하지는 않겠다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책임지고 교생을 그만두기로 했다. 두 사람의 사연을 알고 있었던 담임이 극구 말렸지만, 재민의 이야기가 공개되기를 꺼려한 소망은 끝까지 고집을 부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재민은 과거 하민의 마지막 날의 기억을 떠올리다 자신이 "가끔은 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을 하민이 들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충격에 잠적한 재민을 찾아 나선 소망은 자신 때문에 형이 죽었다고 괴로워하는 그를 위로하며 "모두의 탓이지만 누구의 잘못은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오랫동안 같이 기억하고 같이 미안해하자"라며 다독였다.
재민을 안아주며 토닥이는 장면에서는 소망이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 같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극의 마지막에서는 재민에게 하민이 남긴 마지막 편지를 전달받은 소망이 비밀 아지트였던 미술실에서 그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하민과 진짜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민과의 모든 순간이었던 여름을 향한 소망의 "잘 가 여름" 이란 말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수줍고 내성적인 여고생부터 지나간 과거를 놓지 못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교생선생님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소주연은 그녀만의 짙은 감성과 눈물연기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냈다. 소주연은 ‘청춘블라썸’ 종영 이후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사진=웨이브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