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벤투호의 월드컵 상대국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수비수와의 충돌로 안면 부상을 당해 전반 29분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희망이 나왔지만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가 골절돼 수술 받을 예정"이라며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차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에게는 당혹스러운 소식이다. 아시아 예선부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사용했고, 월드컵에서도 실행할 계획이었다.
벤투호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월드컵 상대국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르투갈 RTP는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가 지휘하고 있다. 손흥민은 벤투호 최고의 스타"라면서 "월드컵을 18일 앞두고 손흥민이 수술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아볼라는 "한국 핵심 전력 손흥민이 빠지게 된다면 벤투 감독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엘 파이스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월드컵에서 상대할 예정이었던 한국의 스타는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가나풋볼웹은 "손흥민의 부상으로 한국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진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희망이 있었으나 결국 수술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주목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 3일)을 차레로 상대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