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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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는 놓쳤어도' 결국 김재웅이 마침표 찍었다 [KS1]

기사입력 2022.11.01 22:5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까지 4번의 세이브. 한국시리즈에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결국 경기를 끝낸 투수 역시 김재웅이었다.

키움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76.3% 우승 확률을 잡았다.

8회말까지 4-5로 끌려가던 키움은 9회초, 1사 2루 상황 대타로 들어선 전병우가 SSG 노경은의 초구 13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6-5로 점수를 뒤집었다. 승리까지 필요한 아웃카운트는 세 개. 9회말 키움의 마무리 김재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웅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총 4차례 등판했다. 그 중 10월 22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과 25일 플레이오프 2차전, 27일 3차전과 28일 4차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며 4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김재웅이 세이브를 기록해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기록이 될 뻔했다. 1999년 구대성(한화)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롯데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었고, 이번에 김재웅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쉽지 않은 기록이었다. 김재웅은 9회말 선두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대타로 들어선 김강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세이브가 아닌 블론세이브를 새겨야 했다. 포스트시즌 진기록 역시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재웅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연장 10회초 키움이 푸이그의 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전병우의 적시타로 다시 7-6 리드를 가져왔다. 김재웅이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김성현과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앞서 홈런을 맞았던 타자 김강민을 직접 땅볼 처리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이닝 47구. 김재웅이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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