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마침내, SSG 랜더스가 통합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렸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벽하게 완성할 시작이자 끝이다. SSG가 4승을 더 하면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1위를 지키고 시즌 내내 가장 정상에 있던 팀이 된다. 리그 40년 역사상 그런 팀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상대 키움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까지 9번의 경기를 치르며 이미 지친 상태다. 반면 SSG는 정규시즌을 끝낸 후 23일 동안 한국시리즈만을 바라보며 휴식과 훈련을 병행,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태원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앰프와 축포 사용이 금지되지만, 그렇다고 홈 이점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SSG 팬들은 박수와 함성이 선수들의 에너지가 될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SSG의 정규시즌 1위와 관중수 1위는 분명 상관관계가 있다.
상대 키움에서는 안우진이 포스트시즌 네 번째 경기에 나선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 있는 안우진이지만, 이미 정규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서서히 힘이 부칠만한 시점이다. 올 시즌 안우진을 상대로 한유섬(15타수 6안타), 김강민(10타수 4안타), 최지훈(13타수 4안타) 등이 좋은 기억이 있다.
더없이 중요한 1차전, 선발 김광현은 그 이름만으로도 든든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10월 5일 잠실 두산전 이후 푹 쉰 김광현은 약 한 달 만에 등판에 나선다. 키움전에서 4경기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늘 약속을 지키는 에이스였고, 올 시즌 그는 팀으로 돌아오며 우승을 약속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