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물어보살' 낙하산으로 취직한 뒤 복직을 희망하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이 돌직구를 날렸다.
31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복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복직 대기 중인데 복직하는 게 두려워서 고민 상담을 하러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퇴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의뢰인은 "원래 원무과 일을 하고 싶었었는데 낙하산으로 들어왔다. 여러 고충에 퇴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낙하산으로 입사했던 한방병원에 복직해도 되는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낙하산으로 취업한 것에 대해서는 "친삼촌은 아닌데 삼촌처럼 따르는 분이 병원 관계자여서 대표 원장님과 면접 기회가 생겼다. 원무과 주임으로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주임이면 직책이 있는 것 아니냐. 원래 있던 사원들의 불만은 없었냐"고 질문했다.
의뢰인은 "직접적인 말은 없었는데 없지 않아 있었다"며 "낙하산 타이틀 때문에 힘들었다. 극복하려고 일을 열심히 했다.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복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퇴사한 건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고, 의뢰인은 "사직서를 던지고 '못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많이 붙잡았다"고 말했다.
복직을 희망하고 있는 그는 "내부 논의 해보겠다 했는데 그 뒤로는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정원이 있는데, 네 빈자리 충원했는데 그럼 연봉을 또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까지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뢰인은 이후에도 낙하산으로 취업했던 일화들을 털어놨고, 이수근은 "너무 쉽게 취직을 한 것 같다. 남들은 어렵게 절실하게 들어간 병원, 직장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몇 년을 노력해서 힘들게 들어가기 때문에 그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한번 더 참고 견뎌낼 텐데 알음알음 쉽게 들어가니까 쉽게 그만두는 거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의뢰인은 저축에 관해 "많진 않고 이천만 원 정도 모았다. 25살 때부터 일을 했었는데 27살부터 놀고먹고 하느라 많이 썼다. 모은 게 많진 않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제부터 정신을 개조해라. 아무리 일을 잘한다 하더라도 내가 대표원장이면 너 절대 못 들어온다. 제 발로 나간 사람을 뽑겠냐. 나 같아도 너 마음에 안 든다. 절대 안뽑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