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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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경기 지켜왔는데...'교수님', 프로 첫 퇴장에 '씁쓸'

기사입력 2022.10.31 10: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데뷔 15년 차인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커리어 첫 퇴장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3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레알은 승점 1점을 추가해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1점 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레알은 후반 2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10분 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레알은 홈에서 승리를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지로를 뚫지 못했다. 후반 45분 호드리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로 취소됐다. 

이날 크로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 카마빙가와 함께 선발 출장했다. 그는 후반 10분 돌파를 시도하는 상대 수비를 향해 다리를 들면서 첫 경고를 받았다.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45분 레알은 공격하다가 볼을 뺏겨 지로나에게 역습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크로스가 빠르게 파울로 끊었다. 주심은 그에게 경고를 줘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는 퇴장에 쓴웃음을 짓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크로스는 그동안 프로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퇴장이 없었다. 그의 가장 마지막 퇴장은 바이에른 뮌헨 U19팀에서의 퇴장이다. 지난 2007년 여름 1군 팀으로 승격돼 프로로 데뷔한 이래 15년 만의 첫 퇴장인 셈이다. 

크로스는 2007/08시즌 데뷔 이래로 클럽 통산 630경기, 독일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106경기, 프로 통산 총 74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는 프로 통산 740번째 경기에서 첫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지금까지 다이렉트 퇴장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클럽에선 이전까지 84개의 경고, 대표팀에선 딱 7장의 경고만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클럽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퇴장당하지 않았던 미드필더는 정말 드물 것이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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