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나폴리의 벽 김민재의 진가는 빠른 스피드에 있다. 그의 속도는 나폴리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의 기자 파올로 바르지기아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나폴리의 훈련 때 선수단의 스프린트 속도를 확인해 전했다.
나폴리는 30일 나폴리 코나미 트레이닝 센터에서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나폴리는 오는 2일 안필드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최종전을 갖는다.
기자는 이날 훈련에서 나폴리 선수단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GPS 데이터를 통해 수집한 선수단의 스프린트 속도 순위를 소개했다.
최전방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가장 빠른 37km/h를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가장 빠른 선수가 김민재였다. 그는 35km/h를 기록해 오시멘보다 2km/h 느리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는 측면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와 같은 속도다.
나폴리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가 34km/h의 속도를 기록해 김민재보다 느리다.
190cm의 장신인 김민재는 거대한 피지컬을 보유했음에도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해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럽 빅리그인 세리에A에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 그는 세리에A 공격수들을 철통방어하며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주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도 좋은 수비수들이 많지만, 저만큼 빠른 선수는 없다. 그래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취미가 사이클인데 몇 년 동안 훈련해오고 있어 그렇다"라며 '괴물'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 선정 세계 10대 센터백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진 중심에 있는 믿을 수 있는 선수다. 경기를 통제할 수 있고, 뛰어난 예측력으로 상대 공격수를 막아낸다. 빌드업에도 능해 후방에서 공격진으로 전개할 수 있다. 나폴리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엘리트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나폴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