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난 레전드 리오넬 메시 복귀를 추진 중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가능한 한 빨리 메시와 계약을 성사시키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메시는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와 2023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구단주는 메시를 복귀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는 최대한 빨리 메시와 재회하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시와 파리 간의 계약 기간 만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보스만 룰에 따라 메시는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해외 클럽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만일 바르셀로나가 메시와의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다음 시즌부터 메시는 다시 바르셀로나 선수로 경기를 뛰게 된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자 구단의 살아 있는 레전드 메시는 2004년 1군에 데뷔한 이후 17년간 776경기에 출전해 670골 302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우승 10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기록했다. 특히 2008/09시즌과 2014/15시즌 두 번의 트레블에 성공했고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총 7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누 캄프에서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지난해 여름 메시는 파리로 떠났다.
사유는 허무하게도 구단의 재정 문제였다. 전임 회장의 방만한 경영 탓에 현금이 부족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주급 삭감을 요구했고 메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메시를 잃은 바르셀로나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면서 메시 공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지난 7월 바르셀로나 회장 주안 라포르타는 UN(국제연합) 난민기구와의 협약식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고, 우리 모두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장에서 박수를 받으며 은퇴하길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협상이 가능한 기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메시와 바르셀로나 간의 재회가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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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