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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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불펜→타선이 차례로 와르르, 20년 만의 KS 도전도 허무하게 끝 [PO]

기사입력 2022.10.28 21:45 / 기사수정 2022.10.28 21:4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1승 뒤 3연패. 20년 만의 대권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2년 연속 하위팀에게 발목을 잡히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준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 두산(정규시즌 4위)에 패하며 업셋을 당한 LG는 올해에도 하위팀 키움에 일격을 당하면서 2년 연속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도 2,3,4차전 3연패로 허무하게 날아갔다. 2013년과 2014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한국시리즈행 티켓은 이번에도 허락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지 꿈에도 몰랐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13일이라는 넉넉한 휴식을 취한 데다, 상대도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모두 소화하고 온 키움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상대로 LG는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진출 80.6% 확률을 등에 업기까지 했다. 역대 31번의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80.6%였다. 

하지만 LG는 2차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발과 불펜, 타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2차전 선발 아담 플럿코가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고, 3차전엔 타선의 역전과 재역전에도 불펜진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4차전. 선발 케이시 켈리가 5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이번엔 타선이 문제였다. 1차전과 정규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석 라인업’으로 돌아온 LG 타선은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8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도 단 1득점에 그치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LG는 4차전서 1-4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규시즌 2위,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선발과 불펜, 타선이 차례로 무너지는 투타 불균형으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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