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밑에서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선수 생활을 했던 이탈리아 레전드가 김민재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나폴리 공식 라디오 방송 '키스키스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방송 프로그램 '라디오 골'에서 수비수 출신 축구 선수였던 크리스티안 파누치와 인터뷰를 가졌다.
파누치는 과거 1992년 제노아에서 데뷔해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첼시, AS모나코, 그리고 AS로마를 거쳐 파르마에서 2010년 은퇴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측면 수비수다. 그는 세리에A에서 통산 394경기를 소화하며 34골 21도움으로 준수한 득점 생산력을 자랑한 수비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스 2회, 밀란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 2회 등 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파누치는 과거 AS로마 시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5년간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는 최근 나폴리를 유럽 최고의 팀으로 이끌고 있는 스팔레티 감독에 대해 "그는 정말 수준이 높다. 그는 그가 지도하는 모든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 최고의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누치는 "김민재는 엄청난 피지컬과 수준을 가진 선수다. 그는 발전하고 있는 정말 매혹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특히 파누치는 스팔레티 감독과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김민재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스팔레티가 35세인 나를 성장시켰다. 난 풀백이었지만 중앙 수비수로 이동했고 그는 내게 중앙 공격수를 최선을 다해 막을 수 있도록 유용한 조언을 해줬다"라며 "지금의 나폴리는 내 시절의 로마를 떠올리게 한다. 난 진심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2022/23시즌 나폴리로 이적해 전임자인 월드클래스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메운 것을 넘어서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딱 한 경기만 휴식을 받았을 뿐 전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고 세리에A,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수들을 모두 막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