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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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김재웅의 두 가지 꿈, 키움의 KS 꿈도 커졌다 [PO3]

기사입력 2022.10.28 04:28 / 기사수정 2022.10.29 09:3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해보고 싶었어요."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이 그리던 꿈은 현실이 됐다. 성공적인 그림이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짜릿한 6-4 승리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키움은 1차전을 LG에 내줬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으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김재웅은 팀이 6-4로 앞선 8회초 무사 1·2루 상황, 다소 압박감이 있을 만한 상황에서 등판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바로 바뀌었다. 번트를 시도한 문보경의 타구가 위로 크게 떴고, 김재웅이 다이빙 캐치로 이 타구를 잡자마자 2루로 송구해 단숨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웅은 2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낸 김재웅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서건창을 땅볼 처리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유강남이 출루했으나 박해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문성주의 땅볼로 경기를 끝내고 세이브를 챙겼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세 번째 세이브다.

경기 후 김재웅은 번트 타구 처리 과정을 돌아보며 "뜨자마자 '무조건 다이빙이다' 생각했다. 운이 좋게 글러브에 잘 들어갔다"며 "내 꿈이었다.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뜨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8회를 무사히 넘긴 후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집중하려고 했다.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차분하게, 천천히 하자고 해서 그런 것만 생각하면서 던졌다"고 돌아봤다.

로망이었던 다이빙 캐치를 생각대로 했고, 2이닝 마무리 역시 그랬다. "해보고 싶었다. 부담은 없었다.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한 김재웅은 또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자 곧바로 "우승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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