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가 김민재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소속팀 나폴리는 조반니 시메오네의 멀티골과 외스티고르의 추가골로 3-0 대승을 거두고 조 선두(5전 전승)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 합류 후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레인저스전에서도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무려 99%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고, 긴 패스 정확도도 83%에 달했다. 태클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승률 75%, 리커버리 5회, 걷어내기 4회로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의 활약에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평점 7.5점을 부여했으며,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솔직히 김민재에 대해 잘 몰랐다. 들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날 놀라게 했다. 그를 영입한 나폴리에게 정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여기에 카펠로도 합세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카펠로는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 핵심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보다 김민재가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카펠로는 "나폴리는 훌륭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몰랐던 김민재를 데려왔다. 그는 쿨리발리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드에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라는 핵심 미드필더가 있고, 공격에는 로렌초 인시녜보다 뛰어난 크바라츠헬리아가 있다. 이들을 데려온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세리에 A 9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고, FIFA(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대한민국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가 선정한 세계 10대 센터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PA Wire/연합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