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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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역투' 최원태의 너스레 "120구까지 된다고 했어요" [PO2]

기사입력 2022.10.25 23:42 / 기사수정 2022.10.26 16:4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2이닝 역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이날 최원태는 7-6, 한 점의 살얼음판 리드를 가진 6회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1점 차라 한 타자, 한 타자, 공 한 개, 한 개를 생각해서 투구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마음이 편했다. 노병오 코치님이 경기 시작 전에 2이닝 되냐고 하셨고, 120개까지 된다고 했다. KT랑 할 때는 너무 긴장을 많이 했고, 부담이 컸다. 경기를 계속 하다 보니까 부담감이 없어지면서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때는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1점 차였고 1점만 줘야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이거 못 막으면 내가 죽는다' 생각하면 더 안되더라. 마음 편하게 즐기려고 한다"고 호투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상대 LG 팬들의 함성이 컸던 만큼, 그 함성이 잦아들 때의 쾌감은 더 컸다. 최원태는 오히려 "아웃카운트를 잡으면 조용해지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진율이 좋은 안우진을 언급하며 "우진이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키움팬들이 '최원태'를 연호하는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온 최원태는 "가을 들어 팀에 처음 보탬이 되어서 기분이 진짜 좋았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개인 성적이 아니라 팀만 이기면 된다. 점수를 줘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 타자들이 점수를 못 내면 막아서 이기면 된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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