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재동, 김정현 기자) 2022시즌을 마치고 이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조규성(전북현대)이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이 24일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23일 인천유나이티드전 멀티골로 주민규(제주)와 같은 17골을 기록, 출전 경기 수에서 조규성이 적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상식 전 만난 조규성은 이번 시즌 극적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사실 득점왕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마지막에 전북 팀이 우승 경쟁을 했다면 득점왕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승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저를 도와주려고 경기장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와줬다. 경기장에 가면서 주장 (김)진수 형이 “규성이를 도와주자”고 말했다. 팀원들이 없었다면 득점왕도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천에 있다가 전역 후 전북으로 돌아온 조규성은 “부담은 없었다”라며 “전북 현대 팀이 안 좋은 상황에 합류하게 됐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고 처음에 전북에 합류했을 때 김상식 감독님이 ‘좋은 용병을 데려왔다’고 직접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시즌 감독님께 보답해드려야 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리그는 놓쳤지만, FA컵 남았으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규성은 역시 특별한 패션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가죽 자켓 블레이저를 착용한 그는 특히 인상적인 넥타이를 차고 와 눈길을 끌었다.
조규성은 이 넥타이에 대해 “저랑 가장 친한 형이 하는 브랜드다. 홍보라면 홍보다. 항상 저랑 같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장 출근할 때 브랜드를 입곤 한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마무리를 앞둔 조규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직 실감이 안난다. FA컵이라는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그게 끝나면 확 와닿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규성에게 득점왕은 프로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개인상이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하면서 개인상이 처음이다. 득점왕 랭킹에 들었을 때도 ‘내가 진짜 득점왕을 하나’라고 저를 의심했다. 한 골 씩 넣어 갔고 인천 전땐 운이 정말 좋았다. ‘진짜 내가 올해 잘 된다. 운이 좋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조규성은 “솔직히 저는 항상 말하지만, 축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에 축구할 때부터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사람도 만나고 그런 게 하나하나 겹쳐서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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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