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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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운드 못 넘은 U-23 대표팀, 야구월드컵 준우승 마무리

기사입력 2022.10.24 09:4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야구대표팀이 '제4회 WBSC U-23 야구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결승전에서 0-3으로 졌다. 지난 21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1-2로 석패한데 이어 결승에서도 일본의 탄탄한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한국은 홈런 한방으로 무너졌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이상영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1사 후 마루야마 마사히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0-3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마운드를 이어 받은 한승주가 2⅔이닝 무실점, 김규연이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손성빈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6회초 무사 2루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조세진의 볼넷 출루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송승환-한태양-오장한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면서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한국인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하고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는 등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주면서 우승 도전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일본 투수들의 구위에 짓눌려 타자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일본은 2016년 초대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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