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이하나에게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9회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이 김태주(이하나)와 결혼을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주는 김명재(전노민)에게 사기를 당했고, 2억 원의 사채 빚이 생겼다. 이상준은 의식을 잃은 김태주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김태주는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집에 가겠다며 일어섰다.
이상준은 김태주를 붙잡았고, "집에 가서 혼자 울 거잖아"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상준은 "네가 삼촌을 마냥 판타지로만 생각하니까 판단력이 흐려진 거 아니야. 이래도 삼촌이 너의 유일한 가족이야? 뭘 잘했다고 울어"라며 소리쳤고, 김태주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상준은 "얼마나 뜯겼어"라며 다그쳤고, 김태주는 "그게 왜 내 잘못이야. 삼촌이 그럴 줄 알았냐고"라며 쏘아붙였다. 이상준은 "울지 마. 손수건도 없는데"라며 겉옷을 벗어 눈물을 닦아줬고, 김태주는 "아파. 저리 가"라며 툴툴거렸다. 이상준은 김태주를 끌어안았고, "울지 마. 해결할 수 있어. 걱정 마"라며 다독였다.
이후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자신을 가족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이상준은 장세란(장미희)에게 "저 태주랑 결혼하고 싶어요. 이 나이에 엄마 허락을 구하는 건 아니고요. 엄마를 사랑하고 존경하니까 아들로서 매너를 지키는 거예요"라며 선언했다. 장세란은 "난 김태주 싫은데"라며 반대했고, 이상준은 "저는 태주가 너무 좋아요"라며 털어놨다.
또 김태주는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한 탓에 갑작스럽게 옥탑방으로 이사했다. 김태주는 전에 살던 사람의 지인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허용실(장희정)과 차윤호(이태성)가 옥탑방으로 달려왔고, 차윤호는 "걱정 말고 우리 집에 와 있어요. 와서 며칠만 지내보고 불편하면 그때 가요. 딱 4일만 우리 집에서 지내요. 용실 씨도 같이 지내는 거면 괜찮죠?"라며 설득했다.
이상준이 뒤늦게 나타났고, "왜 여기 있는 건데? 사기당한 건 내가 해결해 준다고 했잖아. 어떻게 나보다 저 사람들이 먼저 알아? 내가 아직 너한테 이것밖에 안 돼?"라며 서운해했다.
김태주는 "너 스무 살 때부터 힘들게 돈 번 거 내가 다 아는데 그 돈을 어떻게 받냐고"라며 밀어냈고, 이상준은 "내가 널 위해서 내키지 않는 배역도 수락하고 행사장 가서 사진도 찍었는데"라며 발끈했다.
김태주는 "너 그게 무슨 말이야? 너 프로 아니야? 왜 내키지도 않는 배역을 맡아. 미쳤어?"라며 당황했고, 이상준은 "널 위해서 그랬다잖아. 사랑하니까"라며 못박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