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영화 '기생충'의 리메이크판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틸다 스윈튼이 최근 TV시리즈 '영원한 딸'의 상영회에서 "내가 프로젝트의 일원이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응원하는 입장이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틸다 스윈튼은 지난 2020년 2월 봉준호 감독과 아담 맥케이 감독이 제작하는 HBO의 '기생충' 리메이크판에 출연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마크 러팔로와 함께 출연하는 것이 유력시되며 기대를 모았는데, 2년여 만에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제작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 TV 시리즈 리메이크판은 원작을 연출한 봉준호가 제작에 참여하며, 당초 영화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다루는 일종의 확장판으로 알려졌으나, 아담 맥케이의 인터뷰에 의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처럼 세계관만 공유하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월 제작 소식이 전해졌으나, 2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뚜렷한 진행 상황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
한편,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총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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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