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해외 매체들도 이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방탄소년단의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했다. 대면 공연을 비롯해 '라이브 플레이(LIVE PLAY)',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TV 생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 229개 국가/지역에서 이 공연을 관람했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이번 공연과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에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해외 매체들이 참여했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는 "부산의 대규모 군중이 방탄소년단의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을 입증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공연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행사였다. 전 세계 수만 명의 팬들이 (부산을) 찾아 대체불가한 문화적 슈퍼스타이자 경제적 영향력을 지닌 방탄소년단의 역할이 부각됐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유럽의 주류 소비자들에게 도달하기 이전에 아시아 전역에 물결을 일으킨 한류의 중심이었다"라며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18년 발표한 한 자료에서 방탄소년단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창출할 수 있는 경제 효과가 약 56조 원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무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5만 명 이상의 팬들을 끌어모았다. 티켓이 없어도 수만 명의 팬들이 부산 각지에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콘서트 생중계를 시청하고 방탄소년단의 색깔인 보라색으로 물든 시내 랜드마크에서 사진을 찍었다"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연과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조명했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공연을 "단 한 번뿐인 행사"라고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열정과 노력으로 지난 9년 동안 한국 문화를 세계 무대에 올렸고, 부산에서의 공연도 그들에게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NME는 이어 "'Ma City' 무대에서는 광안대교와 해안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국 전역을 자세히 알렸고, 'IDOL' 무대에는 탈춤이 곁들여졌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NBC도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에 힘을 보태며 부산에서 무료로 콘서트를 열었다"라며 "부산의 거리, 대교, 해변은 방탄소년단의 상징 색깔인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부산 타워, 광안대교, 스타디움 주변 거리 등을 포함한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들이 보랏빛을 띄었고, 멤버들의 사진이 심지어 공연 공식상품과 전광판, 지하철 자동문에도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뉴스통신사 UPI 역시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공연을 며칠 앞두고 전 세계의 수만 명의 팬들이 부산에 모이면서 시내 랜드마크들이 보랏빛으로 물드는 등 부산이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장'으로 변모했다"라고 묘사했다.
사진 = 빅히트 뮤직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