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팬들로부터 정체를 의심(?)을 받았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일격을 맞으면서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후반 8분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케빈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막는 과정에서 공을 잡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필 포든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맨시티가 선제골을 올리는 듯했으나 득점 과정에서 홀란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0-0 균형을 깬 팀은 홈팀 리버풀이었다. 후반 30분 알리송이 최전방에 있는 모하메드 살라에게 장거리 패스를 성공시켰고, 살라가 골키퍼와의 일 대 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이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홀란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리버풀에게 0-1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한 것은 물론이고 리그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무려 20골을 터트린 홀란은 리버풀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경기 중에 찍힌 한 사진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축구 매체 '442'는 인스타그램에 리버풀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홀란이 소유한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홀란의 낭심을 걷어차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후 홀란이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자, 팬들은 "홀란은 아무것도 못 느낀 거 같다", "홀란은 기계가 맞아", "홀란은 로봇이라서 감각이 없지"라며 홀란의 정체를 의심(?)했다.
지난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득점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시즌 20골을 터트린 홀란은 리버풀과의 맞대결 전까지 리그 7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터트렸고, 9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왔다.
이번 시즌 뛰었던 모든 리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홀란은 리버풀의 탄탄한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연속 득점 기록을 종료해야만 했다.
사진=442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