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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용수 감독 "울산 우승 진심으로 축하...강원도 발전하는 팀" [울산 V3]

기사입력 2022.10.16 16:43



(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정현 기자) 마지막 홈 경기에서 아쉽게 역전 패를 당한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강원은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역전 패했다. 강원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

후반 20분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9분 뒤 엄원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40분 마틴 아담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제골 이후에 역전 패를 당했다. 17년 만에 K리그를 우승한 울산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홍 감독님께도 축하드린다. 선제 득점 이후 체력적으로 전반에 압박 이후 방전된 상태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2실점을 했다. 아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부족하지만 발전하는 과정이고 개선점을 찾아서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또 홈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쉬웠던 점과 고무적인 점을 묻자 최 감독은 “전반기 많은 부침이 있었다. 부상과 전력 누수로 힘든 경기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선수들이 반전할 수 있는 응집력이 생긴 것 같다. 저희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데 이기고 지는 결과를 떠나서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주도적인 운영이 부족했다고 본다. 강원을 맡고 나서 부정적인 면, 긍정적인 면을 모두 봤다. 앞서 말했든 지금 강원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제골 이후 양현준이 득점을 놓친 건 아쉽지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한 시즌이었다. 최 감독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넣고 안 넣고의 차이가 있다.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있지만, 가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원에 대해선 “승점을 가져오는 데 있어서 올해 큰 역할을 했다. 경기력에 기복도 없었고 상당히 헌신적이었다.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냉정함과 결정력이 돋보였다. 동료를 잘 활용하는 능력도 빛났다. 한 경기 남았지만, 대원이의 큰 활약이 우리를 좋은 분위기로 이끌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감독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최 감독은 “선수로도 최고의 커리어였는데 국네 팀을 맡은 것도 처음이었다. 상당히 많은 부담과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얼굴도 많이 상했고 선두를 쭉 유지했는데 어떻게 지키는지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제가 5전 5패다. 부끄러운 결과인데 우리 사이에 양보란 건 없으니 이기고 싶고 넘어서고 싶은 축구 선배다. 제가 조금 부족하다. 아무튼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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