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개막전에서 완패를 떠안았다. 사령탑은 어떤 진단을 내렸을까.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개막전에서 75-88로 졌다.
1쿼터 12-20으로 뒤처진 SK는 2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으나 재역전을 헌납한 뒤 한 차례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1쿼터 시작하고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자유투부터 쉬운 슈팅들까지 놓쳤다. 나오지 말아야 할 실책들도 나왔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었다. 1쿼터에 가장 조합이 좋은 멤버들이 나갔는데 시작부터 무너져서 출전 시간 조절이 안 됐다. 따라가다가 끝났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SK는 'MVP' 최준용을 비롯해 최원혁, 송창용, 양우섭 등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제외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23점 13리바운드, 김선형이 18점 7어시스트 3스틸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지난해 우승 주역 최준용과 군 입대로 빠진 안영준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전 감독은 "팀 장점인 속공과 얼리 오펜스가 필요한데 (최)준용이가 없는 상태에서 (김)선형이 혼자 세트 오펜스 공격을 이끌긴 버겁다. 워니가 1대1을 해도 상대가 좁혀서 수비 하면 힘들다. 외곽에 (허)일영이 빼고는 3점슛 성공률이 높은 선수가 없어서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개막전에 아쉬움을 남긴 SK는 오는 22일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돌한다.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해야 할 터. 전 감독은 "멤버 구성이 쉽지 않은데 준용이가 있고 없고에 따라 우리 스타일이 다르다. 돌아오기 전까지 구성을 잘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