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FC 서울과 무승부를 거둬 강등권 탈출에 실패한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이 남은 2경기에서는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천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김천은 11위(8승3무15패, 승점 37)로 강등 플레이오프권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태완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초반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전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앞으로 전반전과 같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후반에는 서울을 잘 쫓아갔다고 생각한다"며 후반전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천은 앞선 파이널 라운드 2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2일 수원FC, 9일 성남과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며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강등 플레이오프 탈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3경기 모두 무승부가 됐다. 남은 2경기에서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어 "대구가 수원삼성을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구와의 경기를 앞두고 나름대로 시나리오를 생각해봤지만 좀 더 홀가분하게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고, 지금까지 합을 맞추기 쉽지 않았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 2경기밖에 남지 않아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던 권창훈에 대해서는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서 가볍게 만들어주려고 한다.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패스도 전진패스 같은 부분은 괜찮았다"라며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