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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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야구 선언 '삼성, 믿을 건 올해도'KKO펀치'?

기사입력 2011.04.24 17:53 / 기사수정 2011.04.24 17:53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10승 8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힘은 어디에 있을까?

삼성은 23일 목동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오렸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는 5와 1/3이닝동안 1실점했고, 장원삼과 정현욱이 각각 1실점했지만 권혁과 오승환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삼성의 현재 모습은 마치 지난 선동열 전 감독 시절의 삼성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이 감출 수 없다. 삼성은 선 전 감독의 스타일을 버리고 화끈한 공격야구를 하기 위해 류중일 감독이 벤치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18경기를 치른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이 2.67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승을 올린 배영수를 비롯 안지만과 차우찬이 선발에서 제 몫을 다해 주고 있는 것도 큰 힘이지만 예전의 'KKO펀치'권혁과 권오준, 오승환의 힘이 세다.

권혁은 6경기에 나와 4홀드를 기록중이며 8이닝 연속 무실점하고 있으며 권오준은 8경기에 나와 8과 1/3이닝동안 무자책점을 기록하며 4홀드를 올렸다.

오승환은 8경기에 출장해 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순위 선두를 질주 중이며 8과 2/3이닝동안 1자책점으로 이전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닝당 1개가 넘는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부활을 야구팬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에 반해, 류 감독이 외쳤던 공격야구의 핵심이 될 삼성의 타선은 잠잠하기만하다. 팀타율 .248로 5위에 올라 있는 삼성보다 팀타율이 낮은 구단은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센, 롯데, 한화밖에 없다.

개인별 성적도 신통치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가장 타율이 높은 신명철도 .306로 전체 19위이고 15개를 치며 가장 많은 안타를 치고 있는 가코, 박한이, 배영섭, 신명철 모두 30위권밖에 있다.

다만, 중심타선의 파워는 기대할 만하다. 2개씩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박석민, 채태인, 최형우가 점차 턴디션을 회복하고 있어 외국인타자 가코만 제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삼성의 중심타선도 여느팀에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공격야구'를 선언한 류 감독식의 야구는 언제쯤 볼 수 있게 될까. 새로운 삼성의 스타일을 기대해 본다.

[사진 =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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