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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결승골' 맨유, 에버턴 1-0 격파…박지성은 결장

기사입력 2011.04.23 22:52 / 기사수정 2011.04.23 23:17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리그 우승에 더욱 근접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에르난데스의 헤딩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 아스날에 승점 9점차로 벌려 놓으며 리그 우승 트로피에 한층 다가서게 되었다. 박지성은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초반 부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전반 12분 나니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고, 19분 오셰이가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24분, 30분 에르난데스가 두 차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하워드 골키퍼가 연속된 선방으로 이어졌다. 

36분 잠잠했던 루니가 모처럼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떠오르며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다.

3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다. 오른쪽 골라인까지 돌파에 성공한 발렌시아가 뒤로 내줬고, 쇄도하던 나니가 슈팅을 시도한 볼은 넘어져있던 에르난데스의 몸에 맞으며 밖으로 나간 것. 전반은 득점 없이 마감됐다.

후반 들어 맨유는 여전히 경기를 지배했지만 날카로운 공격은 서서히 힘을 잃었다. 오히려 23분 로드웰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주며 반 데 사르 골키퍼 선방을 통해 위기를 모면했다. 

반면 맨유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7분 오른쪽에서 파비우의 크로스가 디스탱의 몸 맞고 골대를 팅겨 나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줄곧 골문을 두드린 맨유는 하워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좌절해야 했다. 하워드는 33분 루니의 예리한 프리킥을 막아낸 데 이어 35분 에르난데스의 헤딩슛을 가까스로 쳐냈다. 

그러나 역시 맨유에겐 해결사 에르난데스가 있었다. 39분 오른쪽에서 발렌시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파포스트에서 에르난데스가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이후 에버튼은 자기엘카, 케이힐이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로 그치면서 34라운드의 승자는 맨유로 돌아갔다.

[사진 ⓒ BBC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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