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그 선두 수성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부진 탈출을 노리는 리버풀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아스널은 7승 1패, 승점 21로 리그 2위다. 리버풀은 리그 10위(2승4무1패, 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기세는 역대급 페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지난 4라운드 기준 4연승을 달리며 18시즌 만에 개막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03/04, 2004/05시즌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했던 아스널은 각각 무패우승, 2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5라운드까지 연승을 달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해 잠시 주춤했던 아스널은 브렌트포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브리엘 제주스, 윌리엄 살리바 등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은 물론 마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그라니트 자카, 토마스 파티 등 기존 선수들까지 제몫을 다해주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아스널은 이번 시즌 우승권까지 노려볼 수 있는 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리버풀의 상황은 좋지 않다. 패배는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무승부가 너무 많았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의 날카로움도 무뎌졌고,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수비수들의 폼도 눈에 띄게 저하됐다.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다르윈 누녜스는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드필드진의 부상이 심각하다. 티아고 알칸타라, 나비 케이타, 조던 헨더슨, 파비뉴가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누웠다. 급하게 수혈한 아르투르 멜루마저 훈련 중 부상으로 3~4개월 결장이 유력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앤디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 아르투르가 부상으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스널이 부진에 빠진 리버풀을 꺾고 리그 선두를 탈환하게 될지, 아니면 리버풀이 아스널을 꺾고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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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