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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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추모 중 눈물 훔쳐..."모두의 마음속에 있던 사람"

기사입력 2022.10.09 08: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최근 세상을 떠난 지안피에로 벤트로네에 대한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과 브라이튼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토트넘의 피지컬 코치 벤트로네가 급성 백혈병으로 인해 향년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토트넘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원정 경기이지만 브라이튼은 전광판에 고인이 된 벤트로네 코치의 모습을 띄웠고, 토트넘 벤치는 벤트로네 코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면서 그를 추모했다.

많은 토트넘 관계자들이 침울한 표정을 지었고, 특히 벤트로네 코치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콘테 감독은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유벤투스로 선수로 뛸 당시 무려 9년을 벤트로네 코치 밑에서 훈련했기에 부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브라이튼과의 맞대결 전에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한 바 있다.

브라이튼 전을 1-0으로 승리한 콘테 감독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벤트로네 코치는 토트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던 사람이었기에 너무 힘들다"라며 "내일 장례식인데, 지금 상황이 복잡해서 자세한 것들을 말하는 건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브라이튼처럼 정말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내가 좋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며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한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브라이튼 전 결승골의 주인공 해리 케인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벤트로네 코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말하는 것조차 힘든 한 주였는데, 오늘 승리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선수와 코치의 관계였던 콘테와 벤트로네는 시간이 흘러 지도자로 제2의 삶을 시작한 콘테 감독이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때, 당시 중국 광저우 FC 소속이던 벤트로네 코치에게 같이 함께하는 걸 제안하면서 감독과 코치 관계로 재회하게 됐다.

콘테 감독은 혹독한 체력 훈련을 자랑하는 벤트로네 코치의 훈련 방식을 마음에 들어 했다. 지난 7월 토트넘 선수들이 내한했을 때,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지쳐 쓰러진 모습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OptusSport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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