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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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삼성, 실책 하나로 엇갈린 희비

기사입력 2011.04.22 22:33 / 기사수정 2011.04.22 22:33

김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실책의 파급 효과는 역시 어마어마했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 22일 목동 구장. 김성현(넥센)과 카도쿠라(삼성)의 선발 매치업은 외형상 카도쿠라에 유리해보였으나 두 투수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김성현이 1회 선제 투런포를 맞은 이후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었고 카도쿠라도 3회말 연속 3안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으나 크게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넥센은 7회 1사 후 박정준이 차분히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김민우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 벤치는 즉시 카도쿠라를 빼고 정현욱을 투입했다. 넥센도 이미 박정준을 빼고 대주자 김일경을 투입한 상황.

1사 1,3루. 동점 혹은 역전까지 가능해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삼성의 막강 불펜진의 위력을 감안한다면 좀처럼 결과를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 정현욱의 초구를 노렸다. 김민성의 타구는 삼성 2루수 신명철이 편안하게 잡아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로 유도, 공수교대가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신명철은 웬일인지 공을 글러브로 포구했다가 다시 빠트리면서 모든 주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결국, 3루 주자 김일경이 홈을 밟아 2-2 동점. 정현욱은 후속 타자 유한준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후속 타자 강정호의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책 하나로 경기 흐름이 180도 바뀐 것이다.

삼성은 8회초 2사 1,3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경기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는 3-2로 넥센의 역전승. 넥센은 3연패를 끊었으며 삼성은 실책으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실책의 파급효과, 역시 어마어마했다. 

[사진=신명철(오른쪽) ⓒ 엑스포츠뉴스 DB]



김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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