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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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쾌투' 박찬호, 일본 무대 첫승의 의미

기사입력 2011.04.22 21:01 / 기사수정 2011.04.22 21:0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오릭스)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벽 투구를 펼치며 일본 무대 첫승을 거뒀다.

박찬호는 2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릭스는 이날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의미가 크다. 오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새롭게 일본으로 옮겨와 거둔 기념비적인 승리이며 동시에 팀의 3연패를 구해냈다는 점에서 매우 값지다.  

박찬호는 전성기 시절 만큼의 빠른 구속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그리고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세이부 타선을 요리했다. 과감하게 세이부 타선의 몸쪽을 공략하는 관록은 박찬호가 왜 메이저리그 125승 출신 투수인지를 새삼 깨닫게 했다. 

가장 골칫거리였던 보크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으며 '보크 공포증'에서 벗어났다는 점 또한 만족스럽다.

세이부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오릭스는박찬호의 호투를 계기로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사진 = 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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