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홍창기(LG), 배지환(피츠버그), 고승민(롯데) 등이 뛰었던 질롱 코리아가 최대규모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질롱 코리아는 7일 “한국 최초의 해외 프로야구팀 질롱 코리아가 3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에 불참했던 질롱 코리아는 2022-2023시즌에 다시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겨울 처음 첫발을 내딛은 질롱코리아는 지난 2019년엔 KBO리그 유망주들을 대거 참가시켜 그들의 성장을 도왔다. 현재 LG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인 홍창기와 롯데의 주력 선수로 성장한 고승민 등이 질롱코리아 출신이고, 피츠버그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던 배지환과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던 노경은 역시 질롱코리아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 다시 뛰는 질롱코리아 ‘3기’는 2년 전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2년 전엔 롯데와 LG, 키움 세 팀만 참가해 팀을 구성했지만, 이번엔 6~7개 팀이 참가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질롱코리아의 설명. 현재 선수단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질롱코리아는 약 30명의 선수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질롱코리아는 “KBO리그 구단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시 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선수들을 파견해준 구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질롱코리아 경기를 야구팬들에게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각 팀의 특급 유망주들이 합류한 만큼 예년보다 나은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롱코리아는 이번 시즌에도 멜버른 남부에 위치한 질롱시티(GEELONG)를 연고지로 활동, 질롱 베이스볼 센터를 홈 구장으로 활용한다. 질롱코리아는 오는 11월 11일 디펜딩챔피언 멜버른 에이시스와 2022-2023 ABL 개막전을 치른다. 팀당 매주 4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르며, 12월 18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 브레이크 기간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사진=질롱코리아 SNS, 질롱코리아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