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3경기 3승, 13득점 2실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폴리가 완벽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에서 무려 6골을 득점하며 6-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나폴리는 조 1위를 유지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경기 초반 아약스의 압박에 잠깐 흔들린 것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였다.
나폴리는 전반 9분 만에 쿠두스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빠르게 만회했다. 전반 17분 라스파도리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32분에는 캡틴 디 로렌초가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지엘린스키가 한 골 더 추가해 점수를 벌렸다.
후반전도 나폴리의 축제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라스파도리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라스파도리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5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시메오네와 은돔벨레가 6번째 골을 합작했다. 막강 화력을 앞세운 나폴리는 까다로운 아약스 원정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완벽한 경기력은 완벽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는 동안 무려 13골을 넣었고, 실점은 2골에 불과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모든 팀 중 가장 큰 득실차를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2차전 레인저스 원정에서는 후반에만 3골을 집어넣으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었고 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팀이었다. 까다로운 상대들이었지만 2경기 모두 주도권을 내준 적이 없었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이 나폴리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가 이번 시즌 16강을 넘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