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기의 유벤투스가 탁월한 영입 수완을 자랑하는 라이벌 팀 단장 영입에 나섰다.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는 4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새로운 단장으로 나폴리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지운톨리는 몇 번의 영리한 영입을 했고 최근엔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김민재,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기사 등이 그 예시다"라며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현재 프로젝트에 알맞은 인물을 고려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페데리코 체루비니 스포츠 코디네이터와 구단주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지운톨리는 나폴리와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와 지운톨리 단장의 관계는 특별하진 않다.
언론은 "최근 지운톨리 단장과 유벤투스 사이에 약식으로 계약이 이미 진행됐지만, 라우렌티스 회장은 지운톨리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반면 지운톨리는 유벤투스가 자신에게 흥미로운 모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운톨리는 지난 2005년 여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후 2009년 하부리그 팀인 카르피에서 단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6년 간 단장직을 맡은 뒤 그는 2015년 여름 나폴리 단장으로 부임했다.
유벤투스는 현재 아넬리 회장과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아래에 체루비니가 단장직을 겸하고 있다. 지난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토트넘 홋스퍼로 떠나면서 체루비니가 단장직을 겸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2022/23시즌 현재 3승 4무 1패, 승점 13으로 7위에 처져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지난 시즌 재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지만, 리그 우승에 실패하고 4위에 머물렀다.
2011/12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리그 9연패에 성공했던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부임 이후 흔들렸고 현재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