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가 이번 시즌 자신의 재능을 만개시키고 있다.
쿠보가 뛰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3일(한국시간)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총 8골이 터진 난타전에서 쿠보의 활약은 돋보였다. 전반 7분 알렉산더 쇠를로트의 선제골을 도운 쿠보는 후반 40분 4-3으로 소시에다드가 1골 앞서있는 상황 속에서 먼 포스트를 노린 슈팅으로 팀의 5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쿠보의 활약에 힘입어 소시에다드는 지로나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승 달성에 성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인 쿠보는 지난 시즌 RCD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 이강인과 함께 뛰면서 31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눈에 띌만한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면서 쿠보는 다시 한 번 임대를 떠나 소시에다드에 합류했다.
다행히 쿠보의 소시에다드 합류는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시에다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쿠보는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3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팀의 3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한편, 쿠보와 마요르카에서 1년간 함께했던 이강인도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설까지 나왔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개막 후 7경기 동안 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바르셀로나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이강인은 0-1로 패하긴 했지만,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팀 내 최다 평점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추지 못하며 고전했던 이강인과 쿠보가 드디어 재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