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구단은 라즈 감독과 함께하지 않는다. 훌륭하고 근면 성실한 감독이었고, 따뜻하고 정직하며 현명한 사람이었다"라면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때문에 이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돼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솔직하게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가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 거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지난 몇 개월 동안의 팀 성적은 우리가 라즈를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며 성적 부진이 경질 이유라고 설명했다.
회장은 "구단의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 그와 그의 코칭 스태프팀이 보여준 노력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라즈는 누누 산투의 뒤를 이어 지난 2021년 6월부터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울버햄튼을 리그 10위로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경기력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 만을 거두면서 리그 18위로 추락한 상태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 2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웨스트햄 원정에서 0-2로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편, 라즈 감독의 경질로 황희찬의 입지 변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돼 좋은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완전 이적을 이뤄냈으나 부상이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사진=울버햄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