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동남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싱가포르 구단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24일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동남아시아 투어 중 한 경기를 연다고 발표했다.
라이언 시티는 지난 2021년 7월 도르트문트와 계약 기간 2년 반의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동남아시아 투어 첫 경기로 도르트문트는 오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머무른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라이언시티 아카데미 팀은 지난해 12월 도르트문트의 도움을 받아 6주간 유럽에서 트레이닝 투어를 진행해 도르트문트 아카데미 팀과 함께 훈련했다. 또 라이언시티의 기술 스태프와 실무진이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데어클라시커'를 관전하는 등 도르트문트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다.
라이언 시티는 5일간 경기 이외에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르스텐 크라머 도르트문트 운영 단장은 "싱가포르 축구계, 커뮤니티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준 라이언시티와 일하게 돼 환상적인 한 해가 됐다. 경기가 메인이지만, 우리는 이번 투어에서 함께 협업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서 도르트문트 1군 팀이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축구 팬들이 매력적인 축구에 매료될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투어에 월드컵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릴 전망이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투어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라이언시티의 경우 대한민국의 김신욱이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그는 사실상 월드컵에서 멀어진 상태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 나서 2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라이언시티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