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복덩이 데얀 쿨루셉스키가 토트넘 합류 후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온 쿨루셉스키는 단숨에 복덩이가 됐다. 반 시즌만 뛰고도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리그 4위로 오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손-케-쿨' 라인을 형성,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유벤투스에서 교체 자원으로 뛰었던 쿨루셉스키에게도 토트넘 임대는 신의 한 수였다. 최근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에 오고 나서 새로운 축구에 눈을 떴다"면서 토트넘 임대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인정했다.
쿨루셉스키는 "런던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이미 기분이 좋아졌다.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한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에서의 새로운 훈련 덕분에 내 몸이 변했다. 토트넘에서는 이탈리아에서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훈련한다"면서 "축구적 관점에서도 유벤투스와 토트넘은 완전히 다르다. 내 세상은 토트넘에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쿨루셉스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굉장히 의욕적인 사람이다. 알레그리와는 전혀 다르다. 콘테의 열정은 내 마음 속까지 전해진다"라면서 "유벤투스에서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에 오고 난 이후에는 항상 뛰고 싶다"라고 콘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쿨루셉스키의 말대로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선택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 7경기에서 5승 2무 무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반면 유벤투스는 7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고 있으며 순위는 8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한편, 쿨루셉스키는 신입생 히샬리송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내년 여름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할 것"이라며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밝게 예상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