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정현 기자) 올림픽 대표팀 막내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이현주가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9월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4분 루슬란 이야노프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34분 조현택이 환상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주 비공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두 경기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현주는 이날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현주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뛰어 뜻깊다. 더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3년생 막내인 이현주는 형들과 발을 맞춘게 처음이다. 그는 ”(형들이) 잘 챙겨준다”며 “첫 훈련부터 잘 해주셨다. 형들과 생활에 대해 얘기하고 농담도 주고 받는다. 저는 이제 다 적응됐고 할만 하다고 얘기했다.”라고 답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이현주는 지난 2021년 임대 이적해 이번 여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는 독일 생활에 대해 잘 적응하고 있다며 “독일어만 잘 하면 된다. 적응에는 문제 없다. 혼자 공부하고 있다. 과외 받다가 일상 대화는 어느정도 한다”고 전했다.
이현주는 뮌헨이라는 빅클럽에서 뛰면서 가장 놀라웠던 선수로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가를 꼽으며 “같이 경기 뛰었는데 놀랐다. 볼 차는 클래스가 달랐다”라고 밝혔다.
개인적인 롤모델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자말 무시알라, 그리고 황인범을 꼽았다. 황인범에 대해선 “볼 차는 센스가 퀄리티가 높다. 볼 갖고 있을 때 여유나 수비적인 면도 갖춰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황인범 선수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본인의 장점에 대해선 “축구를 하면서 보여드린게 아직 없지만, 볼을 안뺏기고 전진하는 능력”이라며 “다음 소집에 올지 모르겠지만, 온다면 잘 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현재 소속팀 뮌헨에서 주로 어떤 포지션을 뛰는 지 묻자 이현주는 “여러 곳을 본다. 8번, 10번 왼쪽 윙, 수비형 미드필더도 본다. 저는 10번이 제일 편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 뮌헨 2군팀 감독인 데미첼리스 감독이 지시하는 점에 대해선 “일대일 싸움 전진하는 능력 등을 강조하고 있고 팀적으로 뛰는 것도 주문한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배인 정우영에 대해 이현주는 “동료들이 가끔씩 정우영 아는지 물어보고 ‘같이 뛴 적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면서도 “따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