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랑 연결되면서 현지 언론은 현재 맨유 센터백의 예시를 들며 적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김민재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인터뷰를 인용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계약하지 않을 이유를 던져줬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앞서 김민재는 22일 파주NFC에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에 입단했고 빅리그에서 곧바로 인상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는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세리에A에 진출한 뒤 가장 막기 힘들었던 선수로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꼽았다. 지루는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지난 시즌 AC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스트라이커다. 김민재는 19일 밀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지루를 상대했다.
김민재는 "(지루는) 힘도 좋고 연계도 잘하고 스트라이커의 자질을 충분히 가진 베테랑이어서 장점이 많았다"라고 말하며 "(세리에A를 뛰며 느낀) 제가 보완할 점은 90분 내내 집중하는 것, 그리고 위치선정이 많이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언론은 "김민재의 지루와 같은 파워풀한 스트라이커를 상대할 때 느끼는 어려움이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온다면 없어질 수도 있다. 엘랑 홀란(맨체스터 시티), 다르윈 누네스(리버풀)은 잉글랜드에서 부지런히 뛰는 강력한 스트라이커들이다. 이 리그는 점점 이런 타입의 선수들로 채워지고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초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상대할 때 까다로운 교훈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르티네스의 재기는 김민재가 올드 트래포드로 이적하길 바랄 수도 있게 할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리그의 피지컬에 적응했고 현재 맹활약하고 있다. 아마 김민재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오는 1월 이적시장부터 중앙 수비 강화를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김민재와 연결돼 있다고 전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5천만유로(약 692억원)이며 이는 다음 시즌부터 해외 구단으로 이적 시 발동된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