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21:22
스포츠

'이동국 결승골' 전북, 세레소 오사카에 1-0 승리

기사입력 2011.04.20 20:54 / 기사수정 2011.04.20 20:58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성룡 기자] '라이언 킹'이 결국 팀을 구했다.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전북 현대와 세레소 오사카의 경기에서 전북이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사카를 1-0으로 꺾고 조 선두를 차지했다.

초반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전북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수를 놓치거나 볼 처리가 미숙했으며 위험한 지역에서 프리킥을 자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전북의 무서운 공격이 살아났다. 시즌 첫 골을 노리는 에닝요의 감각적인 슈팅은 골대를 아깝게 스쳤고 '라이언킹' 이동국도 골 사냥을 위해 오사카의 진영을 구석구석 누볐다.

전반 42분, 원정 경기에서 대등하게 싸우던 오사카의 결정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코너킥을 땅볼로 밀어준 오사카는 연달아 세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두번은 전북 선수의 몸에 맞아 튀어나왔고 마지막 슈팅은 골키퍼 염동균의 품 안에 들어갔다. 경기장을 찾은 전북의 관중들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전 들어서는 양 팀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서로 공격을 주고 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동안 전북이 오사카를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시 오사카가 전북의 골문을 쉴 새 없이 공략했다.

후반 32분, 드디어 전북의 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로브렉이 상대 수비수를 뚫고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이동국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긴 시간을 애태우던 전북의 팬들은 그제서야 큰 함성과 함께 이동국을 연호했다.

이후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지만 거칠게 나오는 오사카 수비진을 상대로 추가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3승 1패(승점9)를 기록, 세레소 오사카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세레소 오사카는 2승 2패(승점6)로 같은 날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을 꺾은 산동 루넝(승점7)에게 뒤쳐져 조 3위를 기록했다.

[사진 =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