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A매치 5경기서 단 1패.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그룹 2 5차전서 디오구 달롯의 멀티골,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3승 1무 1패로 같은날 스위스에 1-2로 패한 스페인(2승2무1패, 승점 8)을 밀어내고 조 선두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전반 32분 달롯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 후 공간을 만들어낸 달롯은 측면으로 내준 후 계속해서 중앙으로 침투해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마리오 후이의 크로스를 브루노가 가볍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직후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지만 상대 공격수의 실축으로 실점을 면했다.
이후 후반 6분 달롯의 중거리 골로 3-0으로 달아난 포르투갈은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디오구 조타가 4번째 골을 터뜨려 체코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득점은 11골, 실점은 2골로 공수 양면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산투스 감독은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투스는 "우리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올해가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해 가나, 우루과이와 H조에 편성됐다. 이번 9월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포르투갈 뿐이다. 가장 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포르투갈에 기세까지 더해지면서 남은 2위 자리를 놓고 3팀이 경쟁해야 하는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끝으로 9월 A매치를 마무리한다. 산투스는 "우리와 같이 스페인도 항상 승리만을 위해 싸우는 팀"이라며 방심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