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나폴리)의 영향력은 세리에A 전체로 따져도 강력하다. 나폴리의 부족했던 제공권을 확실히 끌어 올리고 있다.
나폴리 지역지 투토나폴리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에 합류한 뒤 팀의 공중볼 경합 능력이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합류한 김민재는 세리에A 6경기를 뛰면서 완벽히 그를 대체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언론은 "김민재는 곧바로 세리에A에서 경기당 공중볼 경합 순위 1위에 올랐다"라며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집계한 경기당 공중볼 경합 순위를 소개했다.
이 순위에서 김민재는 6경기 540분을 뛰면서 경기당 4회의 공중볼 경합에 성공했다. 이는 세리에A에서 유일한 4회 수치이며 2위인 칼렙 오콜리(아탈란타)의 경기당 3.5회보다 0.5회가 더 많은 수치다.
세리에A에선 토마스 앙리(헬라스 베로나), 알레산드로 부오지오노(토리노), 아담 마시나(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페데리코 바스키로토(레체), 슈테판 더 브라이(인테르), 밀란 쥬치리(헬라스 베로나), 니콜라 밀렌코비치(피오렌티나)가 모두 경기당 3회 초반의 공중볼 경합 상공 횟수를 보이고 있다.
물론 김민재의 이 수치는 최소 300분 이상 뛴 선수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김민재의 동료 레오 외스티고르는 한 경기에 나와 무려 12번의 공중볼 경합을 모두 성공했고 주앙 제주스도 한 경기에서 5회를 성공했다. 245분을 뛴 페어 슈어스(토리노)는 경기당 5.3회를 성공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의 제공권은 나폴리 팀의 제공권을 강화시켰다. 언론은 "이전 시즌과 비교해 스팔레티의 나폴리는 공중볼 경합에서 경기당 13.6회 성공으로 세리에A 전체 5위에 올랐다. 삼프도리아, 헬라스 베로나, 아탈란타, 토리노만이 나폴리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시절엔 항상 제공권에서 리그 최하위권이었지만, 스팔레티 감독이 오면서 피지컬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동료 아미르 라흐마니는 지난 시즌엔 33경기에 나와 경기당 2.4회의 공중볼 경합 성공을 보였고 쿨리발리는 27경기에 나서 단 1.8회의 공중볼 경합 성공에 그쳤다. 라흐마니는 이번 시즌에도 경기당 2.2회 성공에 그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