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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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형평 어긋나…면제 위한 변명" [종합]

기사입력 2022.09.21 11: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대중문화평론가 임진모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20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물론 국악, 성악 이런 것은 보호받아야 한다. 대중예술인들을 세금으로 보호해야 한다. 왜 공정한 사회, 형평성을 이야기를 하면서 대중문화예술인들을 제외시키는 것은 오히려 불공정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중예술인 병역 특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임진모 대중문화평론가는 "저도 병역특례가 공평하게 진행된다는 건 수긍한다. 병역특례 규정을 만드는 게 너무 복잡하다. 스포츠는 메달이 있고, 순수 예술은 콩쿠르처럼 명백한 조건이 있다. 대중문화는 기준을 어떻게 마련할지 너무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임진모는 "입대를 앞둔 친구들에게 불공정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대중예술인들은 성공, 사회적 인정을 많이 받았다. 다른 분야와 다르게 방탄소년단은 이미 많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입대가 활동의 연속성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에 임진모는 "나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할 거 아니냐. 많은 사람들이 7명 완전체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게 면제를 받기 위한 변명 같은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진모는 "80년대와 너무 다르다. 군이 사회와 소통에 너무 적극적이다. 18개월 동안 갇히는 게 아니다. 군은 방탄소년단이 오면 입대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활동을 할 수 있는 특례를 적용할 거다. 물론 일반인처럼은 안 되겠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군이 형벌처럼 받아들여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임진모는 "어떤 보상을 해준다는 건 그 사람의 행위가 특별하고 영향력을 미친다는 뜻이다"라며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이 한국에 있는 모든 시상식에서 최고 아티스트에 올랐고, 해외에서도 않은 상을 받았다. 이런 것들이 우리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성과다. 그런 인정은 누구나 받는 게 아니다. 그런 걸 받지 못 하는 그룹도 많다. 이럴 때 오히려 방탄소년단이 입대를 해준다면, 그게 주는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라고 시사했다.

반면 박지원은 "왜 대중예술문화인이 차별을 받아야 하냐. 그 사람들이 유명해지고 돈 벌었다고 해서 안 된다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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