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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부상에 울상인 어린왕자 "아쉽지만 선수들과 동행하며 힘 달라고 했다"

기사입력 2022.09.20 16:52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늑간골 부상을 입은 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추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SG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추신수를 엔트리에서 빼고 외야수 이정범을 등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1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격 후 가슴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앞서 주루 플레이 도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늑간골 부위에 큰 충격이 가해졌고 이후 통증이 점점 더 심해졌다.

SSG는 이튿날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늑간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다만 부상 부위에 염증이 심해 정확한 부상 정도 파악이 어려움에 따라 오는 26일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의 정확한 몸 상태는 일주일 정도 지난 뒤 재검진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일단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12경기 16홈런 58타점 15도루 OPS 0.812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특유의 선구안을 앞세워 출루율 0.382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었다.

추신수는 앞서 지난 8월 26일에도 경기 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한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열흘 후 복귀했었지만 또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SSG는 후반기 잔여 13경기를 추신수 없이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는데 잔여 경기에서 완전체 타선으로 나설 수 없어 아쉽다"며 "다른 선수들도 계속 부상을 조심하고 신경 쓰면서 게임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일단 오늘 게임의 경우 라가레스가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1번타순은 타자들의 컨디션과 상대 투수 유형을 놓고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이날 라가레스(좌익수)-최지훈(중견수)-최주환(1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강민(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으로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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