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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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유와 토론의 장 '포럼 비프' 개최

기사입력 2022.09.20 10:26 / 기사수정 2022.09.20 10: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지석영화연구소가 영화를 매개로 확장되고 심화된 사유와 토론의 장 '포럼 비프(Forum BIFF)를 재개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지석영화연구소는 故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뜻을 이어받아 아시아영화 중심의 연구, 교류, 교육 등의 활동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휴지기에 들어갔던 포럼 비프가 다시 재개하며, 다양한 영화전문가들을 초청해 관객과 직접 만남의 장을 열 것을 예고했다.

올해 포럼 비프에는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토대로 폭넓은 주제의 세션들이 준비돼 있다. 

시리얼 드라마와 영화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제도와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세션과 디지털시각효과(VFX)의 역사와 현재를 조망하고 확장현실(XR)의 현황과 잠재력을 살펴보는 세션, 그리고 디지털시각효과의 대척점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에 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 대한 통찰과 비전을 모색하는 영화계 공동-지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포럼 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부산영상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먼저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촬영 장비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미학적, 기술적으로 발전해 온 다큐멘터리에 대해 성찰하고 그 가능성을 논하는 세션이 진행된다. 

해당 세션에서는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장-미셸 프로동의 기조발제를 필두로 '리바이어던'(2012), '인체해부도'(2022)를 공동 연출한 베레나 파라벨 감독과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 '공동정범'(2017)의 김일란 감독 등 국내외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국내외 영화전문가들이 펼칠 영화의 재구성에 대한 담론도 엿볼 수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ver the Top, 이하 OTT)이 대두되면서 점차 위상을 잃어가는 극장과 OTT로 공개되는 시리얼 드라마, 영화의 개념적 변화에 관한 토의가 이어진다. 

최근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는 시리얼 드라마를 영화예술의 관점에서 주목해 영화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재정의한다. 동시에, 이러한 영화의 재구성을 제도와 정책에 어떻게 적용할지 방안을 모색한다.

여기에,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영화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디지털시각효과전문가들이 영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산출되는 데이터 문제를 보존, 복원, 수집, 공유하는 것에 관한 논지를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시각효과(VFX), 확장현실(XR), 버추얼프로덕션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영화의 장을 예술, 산업,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며 현재를 진단한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 영화의 방향성에 대해 유용한 정보와 통찰을 제공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럼 비프는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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