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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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 월클 FW에 판정승→디펜딩 챔피언 격파 [세리에A 7R]

기사입력 2022.09.19 10:14 / 기사수정 2022.09.19 10: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괴물' 김민재가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월드클래스 공격수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 A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폴리타노의 페널티킥 골, 조반니 시메오네의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이번 밀란 원정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김민재와 월드클래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지루는 아스널, 첼시를 거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프랑스 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우승한 베테랑이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로 나선 김민재는 경기 초반부터 지루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는 달랐다. 지금까지 김민재에게 꽁꽁 묶였던 공격수들과 달리 지루는 노련하게 위치를 선점하며 공중볼 경합을 이겨냈다. 

지루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김민재를 따돌리고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메렛 손 끝에 맞고 골대를 맞은 후 아웃됐다. 전반 21분에는 다시 한 번 김민재를 이겨내고 헤더를 따냈다. 다행히 공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후반전에는 김민재와의 일대일 맞대결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대신 김민재의 틈을 파고들거나 한 발 앞서 움직여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결국 후반 25분 김민재가 다른 공격수를 마크하는 동안 자유로운 위치에 있었던 지루가 동점골을 뽑아넀다.

하지만 김민재도 계속해서 호수비를 펼쳤다. 헤더 클리어 6회를 포함해 걷어내기 11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승률은 40%로 평소보다 낮았지만, 볼 경합에서 75%를 기록했다. 특히 2-1로 이기던 후반 막판 밀란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냈다. 지루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김민재는 팀 승리로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재의 활약 덕에 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 밀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무패를 달렸지만 나폴리가 승리하면서 선두 경쟁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나폴리는 5승 2무로 아탈란타와 함께 유이한 리그 무패팀이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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