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레스터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2-6으로 대패하면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 이른 시간에 유리 틸레망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레스터는 이후 토트넘의 세트피스 공격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면서 역전당했다.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에 제임스 메디슨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전에 다시 역전을 당했고, 결정적으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2-6으로 패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2019년 2월부터 레스터를 지휘한 로저스 감독은 부임 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레스터는 7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고 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 FC 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로저스 감독은 이후 리그 6경기 동안 승점을 단 1점 밖에 획득하지 못하면서 언제 경질되지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토트넘에게도 패하면서 연패 행진이 길어지자 SNS 상에서 로저스 감독을 당장 경질하라는 레스터 팬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2019/20시즌부터 레스터를 2년 연속 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팀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 중 하나로 만든 로저스 감독은 2020/21시즌에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하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레스터의 명장 반열에 등극했다.
그러난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며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낸 로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승리를 단 한 경기도 챙기지 못하면서 이제는 경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레스터는 이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며, 레스터의 다음 경기는 오는 10월 4일에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전이다. 로저스 감독이 노팅엄 전에도 레스터를 지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