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오랜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기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기중은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올해 5월 두 차례 구원 등판이 전부였던 김기중은 지난해 9월 25일 두산전 이후 357일 만에 1군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8일 만난 수베로 감독은 전날 김기중의 투구에 대해 "정말 잘 던졌다. LG가 타격 1위팀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기록 뿐만 아니라 연륜 있고 경험 많은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수베로 감독은 "커브의 각이 예리했고, 직구 커맨드도 좋았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모습으로 커맨드가 잘 잡히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김기중은 작년 퓨처스에서부터 1군까지 팀의 철저한 계획과 관리 하에 성장 단계를 밟았고 또 계속해서 밟고 있는 선수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희망적인 투구를 했다는 점은 분명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성곤(1루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터크먼(중견수)~김태연(2루수)~김인환(지명타자)~허관회(포수)~유상빈(좌익수)~장운호(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베로 감독은 이성곤의 톱타자 출전에 대해 "선구안이 좋은 선수다. 주루가 아니더라도 리드오프의 덕목을 갖췄다. 정은원과 노수광이 라인업에서 빠졌고, 터크먼이 클린업으로 가면서 1번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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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