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재희가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재희는 지난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내와의 사별 후 일상을 공개했다.
김재희는 5년 간의 희귀암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지난 8월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했다. 특히 아내가 생을 마감한 날은 그의 형이자 부활의 3대 보컬 故김재기의 29주기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재희는 아내의 장례를 치른 후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금씩 이어갔다. 아내는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질 김재희와 외동딸을 위해 냉장고 가득 음식으로 채워놨다.
김재희는 현재 고3인 딸을 위해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살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아내가 미리 채워준 식재료와 음식들로 밥상을 차려 딸과 함께 식사를 나눴다.
딸은 "여러 가지 배워서 너 입맛에 맞는 음식 해주겠다"며 대화를 이어가는 김재희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며 밥을 먹다가, 엄마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재희는 "딸도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워낙 충격을 받았다. 엄마가 세상을 떠났으니 마음이 어떻겠나. 잘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걱정스러워하면서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