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첼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잘츠부르크 선수단이 환호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서 후반 막판 터진 노아 오카포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잘츠부르크는 2연속 무승부로 조 3위를 유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던 잘츠부르크는 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첼시가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에서 패해 이번 경기에서 총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기에 더욱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오히려 후반전 몇 차례 좋은 기회를 가져가며 첼시를 위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힘 스털링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30분 오카포가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패배를 넘어 승리 같은 무승부를 따낸 잘츠부르크 선수단은 환호했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오카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싸웠다. 매우 자랑스럽고, 성과를 내 기쁘다"라며 "승점 3점까지 얻지는 못했지만 첼시는 잘츠부르크 원정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루카 수시치 또한 "팀 전체의 놀라운 경기력이었다.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이겨냈고, 합당한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 역시 "나와 선수들, 코칭 스태프 등 클럽 전체가 오늘 팀의 성과에 대해 정말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우린 열정적으로 수비했고, 매우 단단했다. 첼시는 강한 팀이었고, 위험을 겪기도 했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 점에 만족하고 있다. 우린 미소를 지으며 돌아가게 됐다"고 이번 결과에 크게 기뻐했다.
잘츠부르크는 내달 26일 조별리그 5차전 홈 경기에서 첼시와 다시 만난다. 그 때도 잘츠부르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