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14일 창원 삼성-NC전에서 NC의 진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과 2년차 내야수 김주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손아섭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이날 자신의 2,209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통산 안타 기록 TOP3에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및 최소경기 2천안타 진기록을 보유 중인 손아섭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안타 기록을 새로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208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던 손아섭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상대 선발 원태인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툭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자신의 2,209번째 안타를 성공시켰다.
이제 손아섭의 시선은 김태균의 위, 그리고 양준혁(은퇴)이다. 양준혁은 2010년 은퇴 전까지 통산 2,31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통산 안타 2위에 올라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내년 시즌 해당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위는 지난해 은퇴한 박용택(LG)으로, 2,504개의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또 한 명의 NC 선수가 진기록을 마주했다. 바로 이날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김주원이다. 이날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상대 선발 원태인의 138km/h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김주원의 시즌 10호포이자, 팀에 4-2 역전을 안기는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김주원은 2021시즌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감격을 맛봤다. 아울러 이번 10홈런은 팀 역대 개인 최연소 10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권희동이 2013년 8월 14일 청주 한화전에서 8,264일 만에 기록한 10홈런이 최연소 기록이었지만, 김주원이 7,351일 만에 해당 기록을 새로 작성, 9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선수의 진기록에 힘입은 NC는 이날 삼성에 7-2로 승리했다. 김주원의 만루포 직후 나온 박건우의 쐐기 2점포와 8회말 오영수의 추가 홈런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삼성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데 이어 5위 KIA와의 격차도 줄이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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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