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의 뒤를 이어 첼시 지휘봉을 잡은 그레이엄 포터가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첼시 데뷔전이자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현재 첼시는 1패로 최하위, 잘츠부르크는 1무로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기는 투헬 후임으로 감독직에 오른 포터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지난 7일 디나모 자그레브에게마저 0-1로 패하자 첼시는 곧바로 투헬의 경질을 발표했다. 그리고 후임으로 브라이튼을 지도했던 포터를 데려왔다.
포터는 본래 지난 주말 풀럼과의 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모든 일정이 중단됐고, 데뷔전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미뤄졌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는 포터는 첼시 감독 데뷔전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감독의 후임으로 들어와 자칫 큰 부담감에 사로잡힐 수도 있었지만 포터는 태연하게 반응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포터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험은 아마추어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외스테르순드에서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며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다"라며 "매우 흥미진진하다. 동시에 우리가 팀을 준비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전 명단에 대해서는 "에두아르 멘디가 빠졌기 때문에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키퍼로 출전할 것"이라면서도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경우에는 벤치에서 출발할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